만화 연모 드라마 원작 등장인물 역사배경

KBS 드라마 경찰수업 종방에 이은 후속작 드라마 연모와 연모 등장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모 드라마는 순정만화 잡지 [이슈]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재된 이소영 작가의 작품이 연모 원작이다. 원작에는 실제 역사 인물들을많이 등장시켰다. 연모 원작의 경우 시대적 배경을 예종 후기부터 성종 초기까지로 그리고 있다.

원작 연모는 2017년에는 소설화 되기도 하였으며 소설판 연모에는 원작에 몇몇 에피소드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연모 드라마는 등장인물 전체를 가상 인물로 각색하였고, 성종 초기 인수대비 등과 관련된 역사적 실화를 많이 반영한 연모 원작과 달리 연모 드라마는 전혀 다른 노선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실이 쌍둥이를 불길하게 여겨 여자아이를 죽이려 했다는 조금 억지스러운 가정에서 시작하는 연모 원작이다. 조선은 쌍둥이를 귀하게 여겨 세쌍둥이 이상을 낳을 경우 국가에서 포상을 내리기도 했다. 어쨌든 소설은 상상력을 위해 역사에 약간의 왜곡을 가한다. 갓난아기인 채로 죽을뻔 했던 공주가 살아남아 다시 왕실과 엮이며 일어나는 이야기가 원작 연모 스토리의 기반이다. 드라마 연모 에서는 얼떨결에 남자인 척하며 왕세손으로 살게 된 공주와 왕세손의 스승인 정지운의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정지운은 왕세손 이휘가 여자라는 것을 모른 채 사랑에 빠져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등 공전의 히트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동성애적 로맨스 요소를 차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모 드라마 포스터 (출처 및 저작권 KBS)

연모 등장인물들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원작과 달리 소설적 요소가 많이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배우로는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이 포스터에 캐릭터를 드러냈다.

박은빈 (이휘 역)

박은빈은 쌍둥이 중 여자로 태어나 죽을 운명이었지만 목숨을 건지고 기구한 운명으로 다시 궁에 돌아오게 되는 왕세자 '이휘'역을 맡는다. 여성임을 숨기는 과정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로운(정지운 역)

로운은 FNC 엔터테인먼트의 SF9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부터 연기활동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2021년에는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주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연모 드라마에서는 박은빈과 금지된 로맨스 연기를 열연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윤수 (이현 역)

남윤수는 어려서부터 진짜 이휘와 막역한 왕실 종친 이현으로 출연한다. 드라마 연모에서는 이현의 변화와 박은빈의 정체를 먼저 알아차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 출신으로 187의 장신을 자랑하는 남윤수의 비주얼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을까.

최병찬 (김가온 역)

김가온 역을 맡은 최병찬은 그룹 VICTON의 멤버이며 연기는 2020년부터 시작한 연기 신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사가 많지 않은 역할을 맡아 감정 연기에 주목해볼만 하다. 역시 진짜 이휘의 측근으로 박은빈의 비밀을 알고 그녀를 지키려는 입장에서 극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배윤경(신소은 역)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세자빈이 될 인물이지만 왕이 여자임을 숨기고 있는 상황에서 박은빈과 연적으로 대립할 캐릭터가 되었다. 남자 주연인 정지운에 대해 연정을 품는다는 캐릭터 소개로 극의 전개를 추측해본다. 배윤경은 여러 드라마를 거쳤지만 공중파에서 비중있는 배역을 맡아 큰 기회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정채연(노하경 역)

I.O.I 멤버로 이름과 얼굴을 크게 알린 정채연이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2015년부터 여러 드라마에 출연한 나름의 관록이 있는 배우이지만, 노하경이라는 캐릭터는 아직 홈페이지에도 뚜렷한 역할에 대한 소개는 없다. 극 후반으로 가면서 키를 쥔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많다. 아무래도 정채연이라는 이름값은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모 드라마 시청률은 2021년 10월 11일 1회 전국 6.2%, 수도권 6.2%의 성적을 올리며 출발했다. 10월 12일 2회는 전국 6.7% 수도권 5.9% 평이한 시청률.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 고퀄리티의 드라마들로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곧 다가올 11월에는 넷플릭스에서는 '지옥' 등의 대작들이 있어 드라마 연모와 연모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화제성을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