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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6세 자녀 음란물문제 어떡하면 좋죠_엄마의 자녀 성교육 고민

by 건크리트 2021. 10. 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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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보는 사춘기 아들을 구타하고 모니터를 부쉈다는 여성의 고민이 온라인을 떠들석하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 여성에게 관련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할 정도로 신경증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커뮤니티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사고 있다.

당사자의 과잉 대응에 커뮤니티 덧글은 다소 과격하게 흘러갔고 당사자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당사자의 대응이 사회 통념보다 과잉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그 여성의 대처는 둘째 치고, 그런 장면을 목격했을때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크게 세가지로 본다. 물론 근엄하고 교조적인 자세보다는 편안하고 친근한 전달이 중요하다. 오버하면 애들은 금방 알고 불편해하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사생활과 인권 문제의 접근법

자기 욕구의 파악

시간 및 체력 자원의 활용

 

1. 사생활과 인권 문제의 접근법

먼저 개인의 성생활은 가장 내밀한 인권의 문제이며 이것은 부모로서도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것을 서로 인정해야 한다. 교육의 차원에서 논의할 수 밖에 없지만 다른 사람, 특히 이성의 사생활 문제에 이 정도로 깊게 접근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야 한다. 젠더, 인권 감수성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느낀 수치심과 모멸감을 다른 사람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사생활 문제에 접근하는 연습에 이만한 이벤트는 없다.

 

2. 자기 욕구의 파악

이성에 대한 접촉이 적은 사춘기 상태에서 자기 욕구를 아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몸이 반응하는 대상에 집착하게 되며 이것은 아직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도와줘야 한다. 무턱대고 접하지 말고 점차 스스로의 취향을 구체화하는 방향을 알려줘야한다. 또 어떤것이 보편적이고 어떤 것은 사회적으로 배척당하는지도 이때 알아야 한다. 이것은 앞으로 아이의 인생의 만족도와 인간관계 구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부모와 함께 이상형에 대해 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시간 및 체력 자원의 활용

청소년기 성집착의 가장 큰 손해는 시간의 낭비이다. 그 발단도 보통은 유휴시간이 있고 체력이 남는 것에서 발생한다. 더 가치 있고 인센티브가 큰 일을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따라서 체력과 시간 활용에 대한 계획을 세워주는 것이 좋다. 욕구의 조절이 어렵다면 금욕 인센티브 같은 것을 함께 논의해도 효과가 있다. 물론 이전까지 친밀한 관계가 구축되어 있었다는 전제 하의 논의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부모의 제안은 통제와 간섭으로 여겨질 뿐이다. 아이 스스로가 자신이 허비하는 시간과 체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다른 가치있는 일과 자원 분배를 저울질해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못하게 해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재미있는 일을 하느라 시간이 없어야 컨트롤 할 수 있다.

 

이게 가능하려면 제일 큰 전제는 역시 부모와 자녀의 관계구축이다. 내밀한 이야기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심스러워야 한다. 자칫하면 아이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지배하려는 부모로 비쳐질 수 있다. 부모와의 관계가 불편해지거나 아이가 반발심을 느낀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대목이다.

 

 

@leewonnyoung(https://www.facebook.com/leewonnyoung)

페이스북에서 시사, 부동산, 건설업에 대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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